야구
[마이데일리 = 대만 타이중 김진성 기자] “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
대만이 까다로운 상대인 건 분명하다. 그러나 류중일호가 결코 이기지 못할 상대는 아니었다. 김경문 감독이 NC를 데리고 27일과 28일 대만 대표팀을 상대하면서 느낀 점이다. 김 감독의 NC는 28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평가전서 1-2로 패배했다. 6안타를 때리고도 득점 응집력이 부족했다.
김경문 감독은 “9연전을 통해 선수들이 많이 배웠다. 스케줄이 힘들었지만, 자신감이 생겼다. 특히 투수들이 걱정이었는데 이형범, 이민호, 최금강이 괜찮았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하면 괜찮을 것 같다. 지금은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좋은 말을 해주려고 노력한다”라고 했다.
이어 대만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타격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수비 짜임새도 떨어진다. 대표팀 투수들이 자신들의 피칭을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대만은 여전히 개인의 야구를 한다. 수비에 약점이 있다. 그걸 파고들면 승산있다”라고 했다. 이어 “대표팀 선수들이 본선가면 타격감이 올라갈 것이고 투수들도 좋아질 것이다. 국민들도 대표팀 선수들을 믿고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NC는 대만 대표팀과 상대를 하면서 자신들의 기량 성장과 함께 류중일호에게 좋은 자료를 축척하게 해줬다. 쉽지 않은 상대이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는 게 김경문 감독의 생각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 대표팀은 잠시 후 저녁 8시(이하 한국시간) 대만 실업올스타와 최종 평가전을 갖는다. 대만과의 1라운드 B조 맞대결은 내달 5일에 진행된다.
[김경문 감독. 사진 = 대만 타이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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