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베네수엘라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베네수엘라 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히람 비손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미겔 카브레라, 파블로 산도발의 홈런포에 힘입어 11-6으로 승리했다.
당초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된 베네수엘라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1승 2패. 스페인은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 공화국이 속한 죽움의 C조에서 버티지 못하고 3패로 물러났다.
초반 분위기는 스페인쪽이었다. 스페인은 1회 파코 피게로아의 안타에 이어 유네스키 산체스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바바로 카니자레스의 좌월 투런 홈런까지 터지며 3-0을 만들었다.
자칫 망신을 당할 위기에 처한 베네수엘라는 4회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다. 베네수엘라는 4회 카를로스 곤잘레스, 마틴 프라도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찬스에서 알렉스 로메로의 적시타, 오마 인판테의 2루타, 대타 엘비스 앤드루스의 2타점 적시타, 미겔 카브레라와 곤잘레스의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며 6-3으로 역전했다.
베네수엘라는 5회 2점을 내주며 6-5로 쫓기기도 했지만 6회말 카브레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이후 베네수엘라는 8회 카브레라와 산도발의 백투백 홈런으로 10점째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2경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미겔 카브레라는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4번 산도발도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번 타자 인판테는 3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2011년 잠시 두산에서 뛰었던 라몬 라미레즈가 4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베네수엘라 WBC 대표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