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감독대행 "광저우전 승리, 점수차는 의미없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전북의 파비오 감독대행이 광저우(중국)전 승리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파비오 감독대행은 1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12일 광저우를 상대로 치르는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 1차전 무앙통(태국) 원정경기서 무승부를 거둔 반면 광저우는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1차전 홈경기서 승리를 거뒀다.

파비오 감독대행은 "광저우는 홈에서 1승을 거두고 왔다. 우리는 홈경기인 만큼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광저우에 대해선 "다들 알다시피 리피 감독부터 선수들까지 외국인 선수와 중국 선수 모두 다 알고 있다. 광저우라는 팀이 중국에서 가장 강한 팀인 만큼 더 이상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지난해 광저우와의 홈경기서 1-5로 패했던 전북의 파비오 감독대행은 "작년 홈 경기서 1-5로 진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원정경기서 3-1로 이긴 것도 알고 있다. 큰 점수 차로 이긴다는 것에 의미 두지 않는다"며 "승점 3점이 중요하다. 큰 점수 차가 중요하다면 1-0 승리는 중요하지 않다는 건지 모르겠다. 내일 경기는 끝날 때 결과를 알 것"이라고 전했다.

"원래 전북 스타일이 공격에서 좋은 팀인 만큼 그 스타일을 그대로 나가되 수비에서 신경을 좀 더 신경을 써서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는 파비오 감독대행은 "전북은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많지만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인 만큼 전체적인 기량은 좋아졌다. 하지만 조직력에서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조직력만 괜찮아지면 어느 팀과 대결도 두렵지 않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파비오 감독대행]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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