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속 시원할 게 뭐 있겠나"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던 롯데 타선이 마침내 시원하게 폭발했다. 롯데는 지난 20일 LG와의 시범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9-2로 완승을 거뒀다.
롯데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NC와 경기를 치른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전날(20일) 팀 타선의 폭발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인 것이다.
김 감독은 "속 시원할 게 뭐 있겠나. 더 못 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말하면서 "방망이는 믿을 게 못 된다. 어제(20일) 16안타를 쳤어도 오늘 잘 친다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지금은 안타 20개를 쳐봐야 소용이 없다"는 김 감독은 "시즌 개막일인 30일에 사이클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전날 새 외국인투수로 LG에서 뛰었던 크리스 옥스프링과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시범경기는 오는 24일이 마지막 날이다. 과연 시범경기 동안 옥스프링의 투구를 볼 수 있을까. 김 감독은 "언제 던질 수 있을지 한번 체크해보겠다. 주말에 등판하게 될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롯데는 시범경기 종료 후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이어갈 계획이다. 26일에는 낮 경기, 27일에는 야간 경기를 치를 예정. 과연 본 궤도에 오른 진정한 롯데의 모습은 어떻게 나타날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모은다.
[20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LG의 시범경기전 롯데 김시진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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