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극적인 무승부를 견인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조금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PSG는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서 치른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바르셀로나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PSG는 오는 11일 캄푸 누서 열리는 2차전서 반드시 이겨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역시 PSG의 에이스였다. 그는 기록상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PSG의 두 골을 모두 이끌었다. 비록 첫 골이 오프사이드 오심 속에 터졌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이 골로 바르셀로나전 무승부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게 됐다.
4년 전 바르셀로나서 활약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PSG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였다. 그는 라베치, 루카스의 지원 속에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날 이브라히모비치는 문전에서 다소 미숙한 볼키핑과 부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프랑스리그서 압도적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는 그와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 입장에선 다행히도 후반 35분 6명의 심판진이 모두 오프사이드를 놓치는 행운 속에 바르셀로나 골문을 열 수 있었다. 허나, 이마저도 제대로 된 판정이 내려졌다면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날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물론 추가시간에 마투이디의 극적인 동점골을 도운 장면은 이브라히모비치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팀의 에이스로서 중요한 순간 동료의 골을 도운 장면은 칭찬 받을 만하다. 그러나 PSG가 바르셀로나를 꺾기 위해선 이브라히모비치의 더 큰 활약이 필요하다.
[이브라히모비치.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