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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17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355에서 .379(66타수 25안타)로 상승했다.
14일 니혼햄전에서 전경기 출루행진이 끊긴 이대호는 전날 세이부전에서 1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그리고 이날은 이대호 본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세이부 선발 노가미 료마와 만난 이대호는 볼카운트 1-2에서 5구째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적시타를 때렸다. 선취점을 올리는 타점. 12일 니혼햄전 이후 4경기만의 타점이다.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진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드러났다. 이대호는 양 팀이 1-1로 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풀카운트 승부 끝에 노가미의 138km짜리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5일 세이부전 이후 12일만에 나온 시즌 3호 홈런이다.
이대호는 9회초 선두타자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 풀카운트 끝에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이대호는 9회말부터 대수비 야마모토 가즈나오와 교체돼 덕아웃으로 향했다.
한편, 오릭스는 이대호의 맹활약 속 세이부에 2-1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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