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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의 피칭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5회까지 한 점차 리드를 지키던 류현진은 6회 갑작스런 난조로 1-1 동점을 허용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1회초 칼 크로포드가 사구로 출루한 뒤 2사 2루에서 맷 캠프가 좌전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한 점 리드를 얻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가볍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다저스 타선이 침묵을 이어가면서 류현진은 아슬아슬한 한 점차 리드를 지켜야했다.
3회 수비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고 호투를 이어간 류현진은 4회 볼넷과 안타를 내주면 득점권 주자를 내보냈지만 말론 버드를 병살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5회에는 볼넷 하나만을 내줬을 뿐 위기 없이 삼진 2개를 추가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6회 들어 갑작스런 난조를 보였다. 테하다에게 볼넷, 머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폭투까지 던지면서 무사 1, 3루에 몰렸다. 결국 라이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2사 2, 3루에서 류현진은 4구째에 이날 최고 구속을 찍은 92마일(148km)짜리 직구로 아이케 데이비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진 하나를 추가하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고 이날 총 109개의 투구를 마쳤다. 1-1 동점 8회초 공격에서 다저스는 류현진의 타순에 대타 제리 헤어스톤을 내세웠다.
결국 다저스는 9회초 이디어와 후안 유리베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아 승리를 가져왔다. 9회말 메츠에서 데이비스의 솔로 홈런이 나왔지만 승패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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