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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마음 편하게 던졌다.”
한화 안승민. 지난달 30일 대전 롯데전서 약 2년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줄곧 마무리로 등판했던 안승민. 그러나 3월 30일 개막전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뒤 마무리 보직을 박탈당했다. 이후 중간계투로 나왔으나 역시 신통치 않았다. 결국 김응용 감독은 안승민을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1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마무리, 중간에서 다 결과가 안 좋았으니 선발로 넣어봤지. 5이닝만 막아주길 기대했는데 6회까지 잘 던졌다”라고 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아직 선발로 계속 던질 것인지는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안승민도 “아직 다음 등판 일정에 대해 전해들은 건 없다. 일단 90개 넘게 던졌으니 2~3일 정도 쉬어야 한다”라고 했다.
안승민은 “마음을 편하게 먹고 던졌다”라고 했다. “어느 보직이든 상관없이 막아야 한다. 적응기라는 것도 불 필요하다. 마무리로 나왔을 때도 실투가 나와도 수비수가 도와주면 호투한 것이고, 실투가 안 나와도 안타가 되면서 안 좋은 결과가 나온 적도 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어제 선발로 나왔을 때도 똑 같은 마음이었다. 야수들이 수비에서 많이 도와줬다”라고 했다.
안승민은 “솔직히 너무 힘들었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터라 힘이 들었다”라고 했다. 스프링캠프 내내 선발투수에 맞는 컨디션 조절과 훈련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다. 또 “어제 번트 타구에 수비를 하나 잘못했는데, 아까 훈련을 하면서 펑고를 많이 받았다”라고 힘겨운 표정을 지었다. 물론 그러면서도 선발로 팀에 보탬이 된 사실을 뿌듯해하는 표정이 보였다.
안승민은 일단 선발로 좀 더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6이닝 94구 2자책점. 첫 선발등판에서의 퀄리티스타트. 김 감독도, 한화 팬들에게도 인상깊은 기록이었으니 말이다. 안승민은 “선발로 나왔으니 길게 던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5회 혹은 퀄리티스타트는 신경을 쓰지 않겠다. 맞춰 잡겠다. 볼넷만 내주지 말자는 마음으로 던지겠다. 빠른 템포로 공을 던지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안승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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