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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장혁이 반전 매력으로 웃음 폭탄을 터트렸다.
28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 ’(MC 신동엽, 김희선, 김구라, 봉태규 이하 ‘화신’)에는 배우 장혁, 신승환, 김지석, 정유미가 출연한 ‘반전매력 배우’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신승환은 “진지한데 그때는 무지해서 웃겼다”며 “장혁이 전화를 걸어와 ‘죽이는 노래가 나왔어. 아직까지 세상에 안 풀린 건데 이거 나오면 세상 뒤집어 질 거야 들어봐’라며 노래를 들려줬는데 무슨 바람소리 같은 배경음악이 계속 나오는데도 장혁은 ‘죽이지 않냐’고 하더라”라며 장혁의 g.o.d 스피커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장혁에게 간주밖에 안 들린다고 하니까 잘 들으라며 다시 들려주는데 또 배경음악만 들리더라. 그때 옆에 매니저가 ‘야 거긴 에어컨 구멍이야’라고 소리쳤다. 알고 보니 벤을 처음 타본 장혁이 에어콘 구멍을 스피커로 착각했던 것”이라고 장혁의 허당끼를 폭로해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장혁은 “무지라기보다는 성급함이었다. 신승환에게 좋은 음악을 빨리 들려주고 싶은 급한 마음에 에어컨 구멍을 스피커로 착각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지석은 장혁의 수다본능을 폭로했다. 입대를 앞두고 ‘추노’를 촬영하던 당시 장혁에게 군대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 이미 군대에 있는 느낌이었고 마음은 이미 예비군이었다는 것. 김지석은 고마운 마음에 입대 후 장혁에게 편지를 썼지만 수다 때문에 면회는 거부했다고.
봉태규 또한 폭로전에 합류했다. “장혁과 굉장히 오래 일했던 매니저와 사석에서 만났는데 ‘얘기 좀 끝내고 받아야 한다’며 장혁의 전화를 계속 안 받더라. 나중에 애기를 끝내고 장혁의 전화를 받은 매니저가 ‘아 큰일 났다. 혁이가 양수리 가자는데’라고 완전히 큰일 난 것처럼 얘기하더라”라고 폭로했다. 알고보니 양수리는 장혁의 수다 성지였던 것.
이에 장혁은 “군대에서 상점 15점을 획득하면 통화 5분을 할 수 있다. 말이 워낙 많다보니 5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래서 통화를 하기 위해 또다시 15점을 땄는데 그러다 보니 사단장 표창을 받게 됐다”고 수다 본능 때문에 얼떨결에 사단장 표창을 받은 사연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신승환은 또 “장혁과 절권도 대련중 본능적으로 방어를 하면 장혁이 바로 응징을 하며 ‘내 경(근접거리에서 기를 이용해 상대방을 공격하는 절권도 기술)에 맞으면 팔 잘린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MC들은 장혁에게 김구라를 상대로 경을 써보라고 제안했고, 장혁은 진짜로 팔이 잘릴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주저하다 김구라에게 약한 경을 섰다. 이어 장혁의 경을 맞은 김구라는 “몸무게가 90kg이 넘는데도 ‘딱’하는데 충격이 왔다”고 놀라워했고, 자진해서 장혁의 경을 맞은 봉태규는 경을 맞자마자 시야 밖으로 사라져 웃음을 자아냈다. 장혁은 자신의 경에 놀라워하는 MC들과 게스트들의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미소를 지었다.
이에 김희선은 “이렇게 운동, 무술에 집착하는 이유가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서였는데 아무도 안 부른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장혁은 한숨을 내쉬며 “정말 힘들었던 순간이 프로젝트 앨범 TJ프로젝트 활동을 했을 때다. 정말 힘들었다”고 가수 활동을 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매니저가 배우로서 이미지 형성이 안 됐다며 여러 가지를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며 소림사 섭외를 다 해놓고 5년간 중국에 가서 무술을 배우라고 했다. 하지만 그건 못 받아들이겠더라. 나는 현장과 배우를 좋아하고, 액션 배우로만 가고픈 생각 전혀 없는데 소림사에 가게 되면 액션 배우로만 기억될 것이기 때문. 그리고 중국가서 5년 동안 살 자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신승환은 “장혁이 ‘형은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며 ‘외국 사람이 우리를 봤을 때 뭘 봐? 퍼포먼스야. 자 우리가 할리우드를 가야 돼. 뭐해야 겠어?’라며 무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며 “그리고 더 웃긴 게 ‘난 한국에서 절권도를 수련할 테니 너는 한국의 홍금보가 되라’고 100% 진지하게 말했다”고 폭로했고 MC들과 게스트들은 박장대소했다.
신승환은 이어 “장혁이 ‘너 살 빼는 순간 형 못 볼 줄 알아’라고 했다. 지금도 한국의 홍금보가 되기 위해 수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혁은 “진짜 홍금보를 따라하라는 게 아니라 배우로서 독보적인 자신만의 무기를 개발하라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터프한 마초남일 것 같았던 장혁은 허당 스러운 엉뚱함과 코믹, 수다쟁이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은 물론 MC, 게스트들의 배꼽을 빠지게 하며 예능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이에 장혁이 보여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진짜 사나이’에서의 활약 또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장혁은 지난 27일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과 함께 ‘진짜 사나이’에 합류했다.
[배우 장혁(맨아래). 사진 = SBS '화신'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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