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가 김용의의 결승 홈런포를 앞세워 두산을 이틀 연속 제압하고 5연속 위닝 시리즈로 4위를 탈환했다.
LG 트윈스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불펜진의 호투와 김용의의 결승 솔로홈런을 앞세워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1패 뒤 2연승으로 5연속 위닝 시리즈를 작성하며 26승 24패가 된 LG는 롯데와 KIA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4위로 올라섰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2회초 2사 후 이종욱과 최재훈이 중전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이 찬스에서 두산은 신정락의 폭투에 이은 김재호, 민병헌의 연속 내야안타로 2점을 선취했다. 김재호의 타구를 2루수 문선재가 확실히 처리하지 못한 것이 두산으로서는 행운이었다.
LG는 4회말 공격에서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김용의의 좌전안타와 박용택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4번 정의윤의 적시 2루타를 터뜨려 LG는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2, 3루 상황에서 1사 후 정성훈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와 문선재의 불규칙 바운드성 안타로 LG는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5회초 손시헌, 정수빈의 연속안타와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1사 만루에서 오재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아 다시 앞서 나갔다. 그러자 LG도 5회말 2사 1루에서 이대형의 도루와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김용의의 적시 3루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선발 대결은 두산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더스틴 니퍼트는 7이닝 8피안타 4실점했고, 신정락은 5⅔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니퍼트보다 일찍 물러났다. 하지만 LG는 신정락의 뒤를 이은 이상열-임정우-류택현-이동현이 8회까지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불펜 투수들의 호투 속에 LG는 8회말 홈런포로 결승점을 뽑았다. 8회말 1사에 타석에 들어선 김용의는 볼카운트 1-1에서 임태훈의 3구째를 그대로 잡아당겨 잠실구장 우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천금같은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다시 리드를 잡은 LG는 9회초 봉중근을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다. 1이닝 무실점한 봉중근은 시즌 14세이브로 앤서니 르루(KIA)와 이 부문 공동 2위가 됐고, 이동현은 4승째를 수확해 팀 내 최다승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용의가 결승 솔로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였다.
반면 두산은 선발이 물러난 후 투입한 임태훈이 홈런에 무너지며 연패에 빠졌다. 25승 24패가 된 두산은 4위 자리를 LG에 내줬다.
[김용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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