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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국방부가 지난 1월 말 홍보지원대 특별관리지침을 마련, 연예사병을 엄격하게 관리하기로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방만한 관리 실태가 드러났다.
25일 방송된 SBS '현장 21'은 지난 21일 강원 춘천시에서 진행된 '6·25 전쟁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에 참석한 이후 '연예병사'들의 행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 연예병사들의 행적을 살펴보면, 위문 공연을 마친 연예병사들은 술을 마시고 모텔에 숙박하며 안마시술소까지 찾았다.
안마시술소를 빠져나온 두 연예병사와 인터뷰를 시도한 '현장 21' 제작진과 1시간여의 실랑이가 있었으며, 이들은 "나중에 말씀 드리겠다. 죄송하다. 가봐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이후 국방홍보원 관계자들은 '현장 21' 제작진을 찾아와 "당시 '연예병사' A씨는 무릎과 어깨 등이 아파서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는 것을 참작해 달라"고 해명했다.
당시 비는 배우 김태희와의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외출 복장 및 영외 외박 등의 규정 위반으로 논란이 됐다.
이에 국방부는 비에 대해 일주일의 근신 처분을 내렸고, 연예병사에 대해서는 '외출 때 간부가 인솔' '오후 10시 이전 부대 복귀' 등의 관리지침을 마련했다.
또 연예병사가 군 주관행사를 지원할 때는 가능한 부대 내 시설 또는 복지시설에서 숙박하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공무 중 외부인을 사적으로 접촉하는 행위도 통제한다. 하지만 '현장 21'의 취재 결과 전혀 관리가 되지 않고 있었다.
연예병사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비의 영외 외출과 복장 위반을 비롯해 지나친 외박 및 휴가 일수로 인해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국방부의 연예사병 기강 강화 선언에도 불구하고 외박뿐만 아니라 안마시술소까지 출입한 사실까지 포착되면서 이번 파장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군 복무 해이로 문제가 된 연예병사 세븐과 상추(위), '6·25 전쟁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에 참석한 이후의 '연예병사'들의 행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현장 21'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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