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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제4회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 기간 주경기장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성화대를 밝혀줄 성화 채화 행사가 오는 29일 오전 10시 마니산 참성단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하늘에 감사를 드리는 천제봉행, 7색의 선녀 복을 입은 칠선녀의 성무와 주선녀의 성화채화의 순서로 진행되고 채화된 불씨는 40명의 성화주자를 거쳐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 도착한다.
채화된 성화는 마니산에서 주경기장까지 총 52.1km 중 개별명칭이 부여된 6개구간을 주자 40명의 손을 거쳐 약 4시간에 걸쳐 봉송한다.
강화 마니산 시작 구간인 '하늘이 열린 길'에서 첫 주자 봉송을 시작으로 '천년약속의 뱃길', '인천 시민화합의 길', '아시아 소통·화합의 길', '환호와 응원의 길'을 거쳐 마지막 '성공기원의 길' 구간을 통과해 주경기장인 삼산체육관에 도착한다.
성화를 전달할 주자 40명과 함께 주자를 보조할 부주자 76명, 성공 개최를 응원하는 청년 서포터즈 50명도 함께 참가하며 성화채화부터 봉송 전 과정을 SNS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대회성공과 아시아의 꿈을 전달하기 위해 성화봉에 참여하는 이색주자로는 이주 노동자로 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인천에서 새로운 꿈을 발견한 나타우트, 한국어 실력과 리더쉽을 가진 인도네시아 커뮤니티회장 아디, 유학생신분으로 우주벡의 꿈을 성화처럼 밝히기 위해 인천대 한국어학당에서 공부하는 아나스타샤, 부모님 따라 한국에 온 몽골 출신 인하대학생 우구데, 한국 거주 6년차 필리핀 출신 로요 마릴루브라보 가족, 국경없는 사랑으로 결혼에 골인한 중국 출신 김경애 가족, 선천적 자폐장애인 디자이너 조상협, 하반신 장애 공무원 한창훈씨 등이 있다.
조직위는 "이번 성화봉송에 사용될 성화봉은 한국의 건축물 가운데 고려시대 대표적 건축물인 부석사 무량수전을 모티브로 디자인 했으며 봉송 주자의 편안한 그립감과 곡선의 우아함이 잘 어우러질 수 있게 인체공학적인 측면을 고려해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3 인천 실내·무도 아시안게임은 6월 29일부터 7월 6일까지 열리며 당구, 볼링, 체스·바둑, 풋살 등의 종목에 24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사진=인천 실내·무도 아시안게임 엠블렘]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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