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조인식 기자] '도마의 신' 양학선이 카잔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해 또 하나의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양학선(한체대)은 3일 하계유니버시아드 참가를 위해 러시아 카잔으로 떠나는 대표팀 본진과 함께 출국했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 체조 도마 종목에서 자신이 개발한 기술을 시도해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은 이번 유니버시아드에서도 금메달을 1순위다.
최근 컨디션에 대한 질문에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고 답한 양학선은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처음인데, 현지 적응을 하다 보면 큰 대회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며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이 유력한 양학선의 경우 신기술 활용 여부가 금메달 획득 여부만큼이나 관심을 끈다. 런던 올림픽에서 '양1'을 무난히 성공시켜 금메달을 수확한 양학선은 올림픽 이후 신기술(아직 양2로 기술명이 확정되지 않음)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양학선의 신기술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양학선은 "많이 해봐야 완성도와 성공률이 높아진다. 지금도 할 수는 있지만, 무리하게 시도하다가 메달을 못 따면 안 되기 때문에 무리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신기술은 더 큰 대회를 위해 갈고닦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도마 외에도 링 등 다른 종목에 대한 도전에 대해서도 장기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운 좋게 입상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직 다른 종목은 다른 선수들의 기량이 좋다. 그렇지만 대표 선발도 개인 종합으로 하기 때문에, 전 종목을 잘 하려고 노력할 계획이다"는 것이 양학선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양학선과 함께 출국한 육상, 배드민턴, 농구, 복싱 등 19개 종목 선수들은 오는 6일(현지시각) 카잔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양학선.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