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희섭이가 2번으로 올라옵니다.”
KIA가 25일 잠실 LG전서 특이한 라인업을 들고 나온다. KIA는 이날 최희섭을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시킨다. 최희섭의 2번 선발출전은 국내 데뷔 후 최초다. 전날 국내 데뷔 최초로 7번으로 나온 데 이어 이틀 연속 파격이다. 최희섭이 빠진 클린업트리오는 신종길-나지완-이범호로 꾸렸다. 그리고 다리가 좀 좋지 않은 김주찬은 9번으로 내려갔다. 어깨가 좋지 않은 이용규는 전날에 이어 1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선동열 감독은 “타순을 짜다보니 최희섭을 2번으로 올리게 됐다”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부상을 안고 있는 타자들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용규가 어깨가 좋지 않아서 슬라이딩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도루하는 게 좋지 않더라”고 했다. 이어 “주찬이도 다리가 계속 안 좋다. 일부러 하위타선으로 내렸다”라고 했다.
선 감독은 전날 6개의 도루를 성공한 타자들을 두고 “작년부터 그린라이트를 준 것이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이어 “어제 16안타를 쳤는데 전부 단타였다. LG도 안타를 꽤 많이 쳤는데 2루타가 1개더라. 그런 경기도 드물다”라고 했다. 이어 “주자를 두고 장타가 시원하게 나와야 득점이 나는데”라며 장타 갈증도 살짝 드러냈다.
KIA의 파격타순. 전날에 이어 효과를 볼 수 있을까. 한편 LG는 이날 선발라인업을 전날과 똑같이 꾸렸다.
[최희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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