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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고품격 장타'로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히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시즌 16호 홈런과 28호 2루타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 맹타로 팀의 10-7 승리를 이끌었다. 8월은 물론 후반기 이후 처음 3안타 이상을 폭발,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알린 추신수다.
추신수는 전날까지 8월 16경기에서 타율 2할 2푼 4리 1홈런 4타점 2도루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7월 25경기에서 타율 3할 3푼을 기록한 뒤 곧바로 하락세에 접어들었기에 아쉬움이 더했다. 3안타 경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경기에서 15타수 6안타(타율 .400)로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전날(21일)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해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22일 맹타를 휘두르며 반전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장타 2개가 돋보였다. 전날까지 추신수가 8월 한 달간 때려낸 장타는 홈런 1개와 2루타 2개가 전부였다. 한 경기 장타 2개는 이날이 처음이다. 그런데 밀어친 타구 2개의 질이 무척 좋았다. 배트에 맞는 순간 장타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추신수는 첫 타석서 애리조나 선발 브랜든 맥카시의 한가운데 몰린 89마일 싱커를 기막히게 밀어쳤고, 이는 좌측 담장을 넘는 선제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파울 폴 안쪽에 설치된 카메라를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지는 홈런. 이는 이날 경기의 결승포였기에 의미를 더했다. 현지 중계방송에서도 추신수의 홈런을 'Drive of the game'으로 선정했다.
4회말 터진 2루타도 돋보였다. 펜스 높이가 낮았더라면 홈런까지도 바라볼 만했다. 상대 투주 조시 콜멘터의 4구 87마일 커터를 밀었는데, 이는 좌측 담장을 향해 쭉쭉 뻗어나갔다. 애리조나 좌익수 아담 이튼이 혼신을 다해 팔을 뻗었지만 타구는 글러브에 들어갔다 빠져나왔다. 8월 처음으로 한 경기 2개의 장타를 완성한 추신수다.
단타 2개도 100% 순도를 자랑했다. 2-0으로 앞선 2사 2, 3루서 맥카시의 7구 91마일 싱커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시즌 40타점째. 팀이 8-0에서 8-7까지 추격당한 8회말 2사 1루에서도 우전 안타로 기회를 이어 나갔다. 이후 팀은 토드 프레이저와 브랜든 필립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추신수도 필립스의 내야안타에 홈을 밟아 이날 3번째 득점을 올렸다.
야구에서 득점 확률을 높이려면 장타가 필요하다. 장타는 운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드물다. 좋은 타구 질은 필수다. 그래서 추신수의 고품격 장타 2개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8월 막바지에 접어든 시점에서 추신수의 방망이가 또 한 번 춤을 출 것인가.
[4안타 맹타로 팀 승리를 견인한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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