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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가 불의의 부상으로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헤이워드는 22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3번째 타석서 메츠 선발 존 니스의 사구에 맞아 턱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상황은 이랬다. 양 팀이 1-1로 맞선 6회말 2사 후 헤이워드가 3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볼카운트 2B 1S에서 니스의 2구 90마일 직구에 피할 틈도 없이 안면을 강타당했다. 그 자리에서 턱 부위를 감싸며 쓰러진 헤이워드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프레디 곤살레스 감독과 테리 펜들턴 코치까지 달려와 그의 상태를 살폈다. 2분여가 지난 뒤 제프 포터 수석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헤이워드는 곧장 방사선 촬영을 위해 맨하탄의 한 병원으로 후송됐다.
MLB.COM은 "검진 결과 헤이워드의 오른쪽 턱뼈가 골절됐다"며 "4~6주간의 회복기가 필요하다"는 상태를 전했다. 헤이워드는 남은 정규시즌 경기에는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본의 아니게 헤이워드에 부상을 입힌 니스는 "정말 고의가 아니었는데 기분이 좋지 않다"며 "이런 상황은 모든 투수와 타자들에게 악몽이다. 헤이워드가 무사하길 바란다"며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곤살레스 감독은 "헤이워드는 포터 트레이너와 함께 병원에 있다. 그의 소식을 들은 뒤에 세인트루이스 원정을 떠날 것이다"고 전했다.
애틀랜타로선 헤이워드의 공백이 반가울 리 없다. 올 시즌 타율 2할 5푼 4리 13홈런 37타점을 기록 중이던 헤이워드는 1번 타자로 자리를 옮긴 최근 21경기에서 타율 3할 5푼 7리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지난달까지 타율 2할 3푼 1리로 부진했지만 8월 한 달간 타율 3할 4푼 8리(66타수 23안타) 4홈런 10타점 맹타로 팀의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었다.
팀 동료인 저스틴 업튼은 "정말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헤이워드가 하루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턱 골절상을 입은 제이슨 헤이워드가 공에 맞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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