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이제 '1일천하'는 없다.
LG 트윈스는 지난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터진 이병규(7번)의 극적인 끝내기를 앞세워 2-1로 역전승했다. 63승 44패가 된 LG는 KIA 타이거즈에 2연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1경기차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LG가 선두에 오른 것은 지난 8월 20일이 마지막이다. 당시 바로 다음날 목동 넥센전에서 패하며 삼성에 1위 자리를 내준 LG는 15일 만에 다시 순위표의 가장 높은 자리로 돌아왔다. 전력과 상대전적(7승 6패), 기세에서도 LG는 삼성과의 1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이번에는 '1일천하'가 아니라는 점이다. LG는 삼성에 1경기차로 앞섰고, 삼성은 5일과 6일에 경기가 없다. LG는 5일부터 시작되는 대전 한화전에서 2연패만 당하지 않는다면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된다.
LG가 한화에게 2연패를 당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이번 시즌 투타에서 가장 안정된 전력을 뽐내고 있는 LG가 최하위 한화에게 이틀 연속 잡힌다는 것은 가정하기 힘들다. 물론 삼성이 KIA를 맞아 홈에서 2연패를 당했듯 의외의 일격을 이틀 연속 당할 수도 있겠지만, 확률이 크지는 않다. 특히 LG의 기세를 감안한다면 더욱 그렇다.
선발 매치업 또한 LG의 우세다. 첫 경기에서는 신정락이 나서 한화의 좌완 송창현과 맞대결을 펼친다. 안정감에 있어 평균자책점 5.24인 송창현보다는 신정락쪽으로 무게가 쏠린다. 로테이션 상으로 봤을 때 2차전인 6일 경기에서는 류제국이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포커스는 삼성과의 주말 잠실 2연전으로 맞춰진다. 한화와의 2연전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할 경우 LG는 삼성과의 2연전에서 1승 1패만 해도 선두를 그대로 지킬 수 있다. 만약 한화를 상대로 2승을 거두고 삼성과 1승 1패를 하면 2게임차, 한화에 1승 1패한 뒤 삼성을 연달아 꺾으면 3게임차가 된다. 각각 1승 1패씩을 하면 지금과 같은 1게임차다.
당장 하루 만에 다시 선두를 내놓게 될 경우의 수가 없어지면서, LG는 심리적으로 더욱 여유가 생겼다. 조급하게 추격하지 않으면서도 디펜딩 챔피언 삼성의 1위 자리를 빼앗은 LG의 선두 질주가 어디까지 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LG 트윈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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