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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암벽 여제' 김자인이 8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에서 열린 아르코 락마스터에서 리드 부문 준우승을 거뒀다.
아르코 락마스터는 스포츠 클라이밍 왕중왕전에 해당하는 대회로, 김자인은 2010년 아르코 락마스터 리드 부문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아르코 락마스터에는 각종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가 초청되며, 초청 선수와 치열한 예선을 거쳐 올라온 선수들이 준결승과 결승에서 맞붙어 최고의 기량을 겨루는 대회다.
리드 세계 랭킹 1위로 이 대회에 초청받은 김자인은 초청 선수 권한으로 곧바로 준결승에 직행했다.
스포츠 클라이밍을 하는 방식 중 가장 어렵다는 온사이트 방식(On-Sight : 루트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오르는 방식으로, 루트는 경기 전에 공개되지 않는다)으로 진행된 준결승에서 김자인은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8일 치러진 결승전은 준결승과는 다르게 애프터워크 방식(After-work : 이미 경험해본 루트를 오르는 방식으로, 루트는 경기 전에 공개되고 연습 시간이 주어진다)으로 진행됐다.
완등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못한 결승 루트에서 김자인은 미나 마르코비치에게 한 홀드 차로 2위를 기록했다.
김자인은 리드 부문 상위 8명 안에 들며 8일 오후 열리는 리드 듀얼 경기에 출전 자격을 얻게 됐다.
한편, 김자인은 이번 시즌 참가한 4개 대회에서 모두 포디움에 서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나가고 있다.
[김자인(왼쪽).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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