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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요물같은 드라마”
3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 최종회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여행을 통해 귀신을 보지 않는 평범한 삶을 기대했던 태공실(공효진)은 여전히 귀신을 보는 상태 임에도 더 이상 귀신을 무서워하지도, 그 약속을 지키고 있는 자신을 미워하지 않게 됐다.
유진우(이천희)가 안내해주는 대로 자신이 영혼으로 떠돌던 곳을 찾아다니며 자신이 귀신을 보게 된 이유가 그 당시 만났던 영혼들의 마음을 전하게 해주겠다는 자신의 약속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
하지만 태공실은 1년 만에 재회한 주중원(소지섭)에게 더 이상 귀신을 보지 않게 됐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에 주중원은 축하주를 건넸고 이를 연거푸 받아 마신 태공실은 귀신에 빙의되고 말았다.
주중원은 그런 태공실을 구했고, 만취한 태공실은 “너무너무 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난 아직도 귀신을 봐요. 그래서 꼬실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아주 멋있는 멀쩡한 여자가 돼서 짠하고 나타나면 나한테 확 반하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당신이 홀딱 반해 있을 때 말하려고 했는데... 나는 다시 방공호에 매달리는 레이더 뜨는 여자로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는데...”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태공실은 이어 주중원을 꼬시기 위해 고시텔 건물을 사려고 했다. 과거 주중원이 “이 건물이 네 거면 거들 떠는 봐줄게”라는 말을 했기 때문. 하지만 고시텔의 주인은 주중원이었다. 주중원은 태공실이 당당히 자신에게 오기 위해 고시텔 건물을 사려 한다는 걸 알고는 고시텔을 팔았다.
태공실은 주중원을 초대해 고시텔 건물이 자신의 건물이라며 자신이 귀신을 본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곁에 있으면 힘들게 할지도 폐 끼칠지도 모르지만. 나 당신 없이 외롭고 슬프고 싶지 않아요. 난 당신 옆으로 갈 거예요. 당신은 나한테 너무 특별하니까요. 사랑해요. 옆에서 아주 많이 사랑해 줄게요”라고 고백했다.
이에 주중원은 “그게 오늘 초대 핵심 대사야? 그럼 나는 이 자리를 초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어. 초대는 잠간 들렸다 다시 가는 거거든”이라며 발길을 돌렸다. 태공실은 그런 주중원을 잡았고 주중원은 “난 네 옆에서 계속 살 거야”라며 태양 목걸이를 꺼내 “한 번도 놓은 적이 없어”라고 말했다.
태공실은 그런 주중원에게 “나를 놓지 않고 있어줘서 고마워요”라며 뽀뽀를 했고, 주중원은 진한 키스로 화답. 주중원과 태공실은 서로의 있는 그대로 모습을 받아들이며 해피 엔딩을 맞았다.
또한 강우(서인국)는 태이령(김유리)의 마음을 받아들였고, 태공리(박희본)과 이한주(이재원)는 결혼을 약속, 주성란(김미경)은 늦은 나이에 임신에 성공했다.
이렇듯 ‘주군의 태양’은 모두에게 해피 엔딩을 안겨주며 끝까지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흥했다. 이에 방송 후 각종 SNS에는 “최고의 엔딩이었다” “정말 깔끔하게 끝났다” “끝까지 유쾌했다” “최고의 드라마였다” “결말이 너무너무 만족스럽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요물같은 드라마였다”는 열띤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주군의 태양’. 사진 = SBS ‘주군의 태양’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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