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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미리 기자] 배우 오인혜부터 강한나까지, 여배우들이 파격 드레스로 레드카펫 위를 점령했다.
지난 2011년 무명이었던 오인혜는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후 일약 유명세를 얻었다. 이름조차 생소했던 이 여배우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말 그대로 '파격' 드레스 패션을 선보이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이날 오인혜는 가슴의 반 이상이 노출되는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 위에 섰다. 이후 배우 오인혜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 연이은 인터뷰와 일정으로 정작 부산국제영화제를 제대로 즐길 수 없다고 털어놨을 정도다.
하지만 무명의 여배우가 한 순간 유명인으로 떠오르는 것을 목격한 많은 신인 혹은 무명 여배우들은 오인혜의 뒤를 따르길 주저하지 않았다. 실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2011년을 떠오르게 하는 또 한 명의 여배우가 탄생했다. 바로 배소은이다.
지난해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섹시퀸은 단연 배소은이었다. 오인혜 못지않은 파격 드레스로 레드카펫에 선 그는 '제2의 오인혜'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일약 유명세를 탔다.
배소은은 가슴 부위만 아슬아슬하게 가린 드레스를 차림으로 레드카펫에 등장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가슴과 등 라인이 아찔하게 드러난 드레스는 배소은의 출연작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졌다. 당시 개봉을 준비 중이던 '닥터'의 경우 배소은의 스크린 데뷔작이었지만 배소은의 노출 덕에 흥행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었다.
이들의 뒤를 이으며 혜성처럼 등장한 인물이 바로 여민정. 그는 지난 7월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파격'을 넘어선 해프닝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여민정이 택한 드레스는 가슴 라인이 훤히 드러나는 롱드레스로, 옆트임된 치마 사이로 속옷을 과감히 노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문제가 된 건 드레스의 어깨끈. 레드카펫을 걷던 중 어깨끈이 내려가 가슴에 붙여져 있던 누드톤의 테이프가 적나라하게 공개됐던 것. 이 덕분(?)에 이름조차 생소했던 여민정은 공중파까지 진출하며 레드카펫 효과를 누렸다.
그리고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상업영화에 도전하는 여배우가 파격 노출 드레스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그 주인공은 영화 '친구2'의 배우 자격으로 영화제에 참석한 강한나다.
강한나는 지난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쟁쟁한 어느 여배우보다도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날 강한나는 파격적인 뒤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엉덩이 골이 보일 정도로 등이 파인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선 그는 시스루 패션을 이용해 노골적 노출이 아닌 은근한 섹시미를 발산했다. 하지만 엉덩이 골이 보일 정도로 등 부위가 깊게 파인 드레스는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대중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이와 함께 강한나와 같은 날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한수아도 주목을 받았다. 그는 배꼽 부위까지 깊게 파인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가슴 라인을 드러냈으며 화끈한 옆트임으로 섹시한 각선미를 자랑했다.
[배우 오인혜, 배소은, 강한나, 여민정(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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