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KIA가 시즌 내내 이어진 부상과 부진 속에 결국 8위로 시즌을 마쳤다.
KIA 타이거즈는 4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8로 패했다. 이날 패하며 51승 3무 74패로 페넌트레이스 128경기를 치른 KIA의 최종 순위는 8위가 됐다.
시즌 전 김주찬 영입 등의 호재로 인해 우승후보로 꼽혔던 KIA지만, 이번 시즌은 악몽과 같은 1년이었다. 시즌 초 김주찬의 부상 공백은 신종길이 잘 메워 줬지만, 예상치 못했던 여러 선수들의 부상과 타선, 마운드의 부진은 우승은 물론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좌절되게 만들어버렸다.
특히 마운드의 부진은 뼈아팠다. 최고의 토종 선발진을 보유했다는 평가였지만, 윤석민은 개막전에 합류하지 못했고, 복귀한 뒤에도 선발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승을 해냈거나 근접했던 김진우, 서재응도 지난 시즌에 비해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KIA는 해태시절을 포함해 2005년과 2007년을 제외하고는 10승 투수를 최소 1명씩 배출해왔다. 하지만 올해 전반기에 눈부신 활약을 했던 양현종이 후반기 부상으로 고전하면서 10승 투수 배출의 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양현종은 10승을 거두기 위해 시즌 최종전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이날 양현종은 시즌 최다 투구수에 해당하는 117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을 9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하지만 타선이 넥센 투수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해 10승은 좌절되고 말았다.
1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했다는 것은 선발뿐만 아니라 불펜과 타선도 정상이 아니었다는 증거다. 타선은 선발투수가 승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자주 만들어주지 못했고, 불펜은 힘겹게 만든 승리도 날리는 경우가 빈번했다.
최고의 우승후보라는 찬사 속에 시즌을 맞았지만, 9개 구단 체제 첫 해에 KIA가 거둔 순위는 꼴찌에서 2번째인 8위다. 불안한 불펜의 힘을 보강하기 위해 김상현과 진해수를 SK에 보내고 송은범과 신승현까지 데려왔지만, 불안은 끝내 해소되지 못했다.
[팀 마운드가 무너진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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