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2010년에도 역전했다. 오늘부터 한번 이겨보자고 결의를 다졌다."
두산 베어스 이원석은 11일 잠실구장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연장 14회말 끝내기 안타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원석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찬스를 무조건 득점과 연결시키려는 마음뿐이었다"며 마지막 타석에 들어설 당시 심정을 전했다. 그는 정수빈의 볼넷과 홍성흔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서 넥센 김영민을 상대로 깨끗한 우전 안타로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아울러 "1, 2차전도 우리가 못 해서 진 것이다"며 "평소대로 하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 2010년에도 역전했으니 오늘부터 한번 이겨보자고 경기 전에 결의를 다졌다"고 전했다.
두산은 2010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1·2차전을 모두 내준 뒤 3~5차전을 내리 따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다. 3년 전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고 싶은 마음은 이원석뿐만 아니라 두산 선수단 전체에 퍼져 있다.
마지막으로 이원석은 '3연승을 해도 체력에 문제가 없냐'는 질문에 "일단 LG는 경기 감각에서 우리보다 불리할 수 있다"며 "우리가 3연승 해서 올라간다면 선수들은 힘들지만 완전히 분위기를 탄 상황이기 때문에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두산 베어스 이원석이 끝내기 안타를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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