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외국산 쌀을 일본산 쌀로 위장해 판매한 日업체 적발돼
일본에서 사상 최대 쌀 원산지 위조사건이 터졌다.
미에 현 경찰은 24일, 외국산 쌀을 섞은 쌀을 일본산 쌀로 위장해 판매한 미에현 욧카이치 시의 쌀 판매회사 '미타키(三瀧) 상사'를 일본농림규격(JAS)법 위반과 미국 트레이서빌리티(Traceability) 법 위반혐의로 가택수사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이번 사태를 사상 최대 위조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미에 현 경찰은 100여 명의 수사인력을 동원하여 대대적인 수사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미타키 상사와 관련회사, 미타키 상사에 가공용 쌀을 공급해온 욧카이치시의 업자 등 도쿄도, 아이치현, 미에현 등지에서 총 36곳을 수사했다.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미타키 상사는 중국산, 미국산 쌀을 일본산 쌀과 섞었음에도 일본산 쌀로 위장 표시하여 쌀을 판매했다고 한다.
미타키 상사는 관련회사 '미타키라이스'와 공모하여 2010년부터 2013년 9월까지 3년간 약 4400여 톤의 원산지 위조 쌀을 판매했다. 판매처는 아이치, 기후, 미에, 시가, 오사카 등 5개 현 67개 업소에 달한다. 저가 가공용 쌀 약 845톤도 주식용 쌀로 위장해 판매했다.
▲ 미타키 상사, 쌀 원산지 위조 ©JPNews
미타키 상사는 주문한 중국산 쌀 등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미타키 라이스 등에 판매했다. 일본산 쌀과 섞어 포장한 뒤, 일본산으로 표시해 판매했다.
또한, 가공용 쌀을 취급하는 업자들로 구성된 '전국곡류공업협동조합 미에현 지부'에 가맹한 욧카이치 시 업자들에게 가공용 쌀을 필요이상으로 사게해 여분을 받아 주식용으로 되팔았다.
일본 농림수산성과 미에 현은 4일, JAS법 등에 기초한 업무개선을 미타키 상사 등에 지시·권고했고, 11월 5일까지 시정조치를 보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미타키 상사와 미타키라이스는 이달 10일, "신뢰를 잃게하는 중대한 일을 저질렀다"며 임시주주총회에서 해산을 결의하고,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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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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