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 자리에 서기까지 30년이 걸렸다"
공룡군단의 '선봉장' 김종호에게 2013년은 뜻깊은 한 해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올 시즌 전 경기(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277 홈런 없이 22타점 도루 50개를 기록한 김종호는 도루 부문 1위에 랭크되며 생애 첫 타이틀 홀더가 됐다.
지난 해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실시한 신생팀 특별지명에서 NC의 부름을 받았다. NC에서 부동의 1번타자로 자리한 그는 출루율 .376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종호는 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최우수신인선수 선정 및 각 부문별 시상식에 참석해 도루 부문 1위를 수상하고 소감을 남겼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30년이 걸렸다"라고 울먹인 김종호는 "서른 먹고 처음 이 자리에 섰는데 고생한 부모님, 형, 누나에게 감사하다"고 가족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나를 알고 뽑아주신 이태일 대표이사님, 배석현 단장님, 김경문 감독님께 감사하다"라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베이스를 훔치도록 하겠다"는 각오까지 밝혔다.
[NC 김종호가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13 프로야구' MVP, 최우수 신인선수, 각부문별 시상식에서 최다도루상을 받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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