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배우 남규리가 아프리카를 다녀오고 난 후 달라진 생각을 전했다.
1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는 SBS '희망TV SBS'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전혜빈, 류덕환, 강민경, 남규리, 최기환 SBS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남규리는 최근 아프리카 르완다에 찾아가 부모에게 버림받고 남겨진 삼남매를 만났다. 이들 삼남매는 13세인 누나가 공사장에서 일을 해 이틀에 한 끼를 먹으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들은 남규리가 말을 걸자 "죄송하다. 배가 고파서 말할 힘이 없다"고 할 정도로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였다.
그는 "나도 유복하게 자란 사람이 아니라서 이들의 마음에 동화가 안 될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나도 열심히 살면서 꿈을 이뤘는데 그 친구들을 왜 열심히 안 살까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부끄러웠다. 내게는 이렇게 많은 복지와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있었던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게 많았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에 이번 경험은 더욱 소중해졌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더욱 꾸준히 아프리카에 가서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희망TV SBS'는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이웃들을 돌아보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소외계층 어린이 및 제3세계 빈곤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연예인들이 직접 아프리카에 찾아가 아이들을 만나고 생방송으로 모금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5일, 16일 양일간 오전 9시 10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배우 남규리.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