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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태경 수습기자] '응답하라 1994'의 칠봉이(유연석)와 쓰레기(정우)가 성나정(고아라)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시작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11화 '짝사랑을 끝내는 단 한가지 방법'에서 칠봉이와 쓰레기는 공원에서 야구 공을 주고 받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칠봉이는 쓰레기에게 "저 선배한테 할 말 있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 나정이한테 고백했습니다 선배님. 나정이가 선배 좋아하는 것 아는데, 그래도 고백했어요. 짝사랑만 하는거 한심해서 차일 때 차이더라도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선배 마음이 제일 궁금해요. 정말 나정이 혼자 좋아하는 건지, 선배는 아무 감정 없는건지, 그게 제일 궁금해요. 제가 보기에는 아닌 것 같아서요"라며 쓰레기에게 성나정을 어떻게 생각한는지 물었다.
이에 쓰레기는 잠시 머뭇거리다 칠봉이에게 "맞으면? 맞으면 어떡할래?"라고 되물었다.
그는 "나는 내가 나정이 만나면 안 되는줄 알았다. 우리 부모님도 계시고, 죽은 내 친구 훈이도 있고. 나도 지금 잠깐 헷갈려서 그런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나정이 힘든 것 아는데, 그냥 무시했다"라며 나정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시간이 지나면 달라질 줄 알았거든. 그런데 걔 혼자 발 동동거리고 있는것 보자니까, 내 가슴이 너무 아픈 것 같다. 나정이가 가슴 아프면 나도 가슴 아픈게, 그게 좋아하는 것 맞지. 나도 나정이 좋아한다. 고민만 하다가 좋아하는 여자 딴 놈한테 빼았기면 어쩌노"라고 고백했다.
이에 칠봉이는 쓰레기에게"어쨌든, 게임 안 끝난거죠? 저도 포기 안 합니다. 뺏길수도 있어요"라며 나정을 차지하기 위한 쓰레기와의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응답하라 1994'의 정우-유연석(첫 사진 왼쪽부터). 사진출처 = tvN 방송화면 캡처]
남태경 기자 tknam110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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