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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보물이 따로 없다. 데뷔 3시즌 만에 100블로킹 고지에 오른 '토종 거포' 최홍석(아산 우리카드 한새)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최홍석은 1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와의 경기에서 18점 공격성공률 60%로 맹활약, 팀의 세트스코어 3-1(25-18 21-25 25-17 25-18)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전까지 개인 통산 99블로킹을 기록 중이던 최홍석은 이날 블로킹 3개를 추가하며 데뷔 3시즌 만에 통산 100블로킹 고지를 밟았다. 이는 프로 통산 55번째 기록이다.
올 시즌 들어 물오른 블로킹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최홍석이다.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총 25블로킹(세트당 0.362개)을 기록한 최홍석은 올 시즌 11경기 만에 27블로킹을 잡아내며 지난 시즌 기록을 넘어섰다. 세트당 평균 기록은 0.675개.
최홍석의 활약은 블로킹에 국한되지 않는다. 공격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7.27점 공격성공률 55.40%로 숀 루니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만 해도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올해는 꾸준하다. 1라운드 6경기에서 평균 14.67점을 기록했고, 2라운드 5경기에서는 평균 20.4점을 올리며 '팔색조 배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최홍석의 활약 속 올 시즌 전적 8승 3패(승점 21)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이대로라면 창단 첫해 포스트시즌 진출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알을 깨는 아픔을 겪은 최홍석의 정상을 향한 독주가 기대된다.
[우리카드 최홍석(가운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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