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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일본산 괴물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면 몇 번째 선발투수로 활약하게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의 방송 프로그램인 'MLB 투나잇'은 2일(한국시각) '만약에?(What If?)'라는 코너에서 다나카의 팀 선택에 따른 그의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전망했다.
다나카는 라쿠텐 골든이글스로부터 허락을 받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선다. 개정된 규정에 따라 포스팅비 상한선은 최대 2000만 달러로 정해져 있어 다나카는 스몰마켓팀들의 구애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MLB 투나잇'은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를 다나카 영입에 나설 유력 후보로 점쳤고 그 외에 나설 수 있는 '의외의 팀'으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LA 에인절스를 꼽았다.
먼저 다나카가 양키스에 가세한다면 CC 사바시아, 구로다 히로키로 구성된 원투펀치에 이은 3선발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나카가 3선발로 들어서면 이반 노바가 4선발을 맡고 데이비드 펠프스나 마이클 피네다가 5선발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다저스 입단시 역시 3선발을 맡을 것으로 봤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에 이은 3선발이다. 지난 해 다저스의 3선발 역할을 해낸 류현진은 4선발로 내다봤고 FA 시장에서 영입한 댄 하렌이 5선발을 맡을 것으로 봤다. 그 외에 선발투수진 진입을 두고 경쟁할 선수로 채드 빌링슬리와 조쉬 베켓을 꼽았다. 이 방송에서는 "다나카는 다저스에서는 3선발 또는 4선발을 맡게될 것"이라고 해 만일 다나카가 다저스로 간다면 류현진과 3선발을 두고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에서도 마찬가지.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이와쿠마 히사시란 확고한 원투펀치가 있는 만큼 다나카는 3선발이 적합하다는 것이다. 다나카에 이어서는 특급 유망주인 타이후안 워커가 4선발로 점쳐졌고 제임스 팩스튼, 에라스모 라미레즈 등이 5선발을 맡을 것으로 봤다.
반면 컵스로 향할시에는 '에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다나카가 1선발을 맡으면 제프 사마지아가 2선발, 트래비스 우드가 3선발, 에드윈 잭슨이 4선발을 맡게 되고 크리스 러신이나 제이크 아리에타가 5선발을 맡는 형국이다.
'의외의 팀'으로 지목된 피츠버그에서도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란 전망. 다나카에 이어 게릿 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찰리 모튼, 제프 로크 등이 나머지 선발진을 메울 수 있다. 완디 로드리게스와 에딘슨 볼퀘즈는 선발 경쟁군으로 봤다.
에인절스에서는 '에이스' 제러드 위버와 원투펀치를 맡는 그림이다. 다나카가 2선발을 맡으면 C.J. 윌슨, 개럿 리차즈, 헥터 산티아고, 타일러 스캑스 등이 나머지 자리를 채우게 된다.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시 선발 로테이션을 전망한 MLB 방송. 사진 = MLB.com 캡쳐]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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