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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해맑은 열아홉의 모습으로 1994년을 보낸 세 명의 여성이 2014년, 여전히 사랑에 목마른 서른아홉의 모습으로 재회했다.
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을지로6가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사수')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소설 '엄마에게 남자가 필요해'를 원작으로 하는 '우사수'는 결혼에 실패해 싱글 맘이 된 윤정완(유진), 사랑에 목마른 노처녀 김선미(김유미), 두 얼굴의 전업주부 권지현(최정윤) 등 여고생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로 함께 해 온 서른아홉 살 여성들이 일과 사랑에서 새로운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갈 작품이다.
20대의 사랑과 결혼에 대해 다룬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이하 '우결수')에 이어 '우사수'의 연출을 맡은 김윤철 감독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우결수'가 결혼을 앞둔 아이들의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어른의 이야기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김 감독은 "30대 후반의 이혼한 사람, 결혼한 사람, 혼자 사는 사람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주인공 세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3, 40대의 삶을 진솔하게 그려갈 생각이다"며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서로 다른 3색의 사랑을 이뤄갈 세 주인공은 배우 유진(33), 김유미(35), 최정윤(37)이 연기한다. 실제 서른아홉을 경험하지 못한 세 명의 여배우는 그에 대한 설렘과 고민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먼저 김유미는 "40대를 앞둔 사랑이라고 해서 사랑 앞에서 다른 태도를 가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랑의 본질은 같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유진도 "마흔이라는 나이가 솔직히 말하면 실감이 나진 않는다. 근데 이건 마흔이 되도 똑같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극중 최정윤과의 열렬한 사랑을 연기할 배우 김성수도 30대의 남자가 느끼는 30대 후반 여성의 사랑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김성수는 "남자에게도 그렇지만 여자에게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가는 시기는 유난히 고민이 많은 시기인 것 같다. 남자로서 나도 궁금한 부분이다. 해당 부분에 큰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우사수'는 MBC 드라마 '결혼하고 싶은 여자'와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의 김윤철 PD가 연출을 맡고, 케이블채널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과 2의 박민정 작가가 극본을 담당했다. 오는 6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배우 김유미, 유진, 최정윤(첫 번째 왼쪽부터)과 배우 엄태웅, 김성수.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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