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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신 타이거스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주목 받고 있는 오승환(32)이 '동갑내기' 이대호(소프트뱅크)와의 대결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스포츠 전문지들은 20일 "오승환이 이대호를 상대로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전했다.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은 시범경기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오는 3월 4,5일에는 한신과 소프트뱅크의 시범경기가 예정돼 있다.
'스포츠닛폰'은 "이대호는 동갑내기 친구라 잘 알고 있고 맞대결을 하게 되면 한국 팬들에게 이벤트를 하는 같은 느낌으로 즐길 것이다"라는 오승환의 말을 전하면서 "시범경기에서 선수 기용은 감독의 몫이지만 오승환이 '이벤트'라고 칭한 것처럼 한국 야구계를 대표하는 영웅 2명의 격돌은 모국의 팬들도 대망하고 있다. 이러한 주목도를 고려하면 시범경기에서 맞대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목했다.
이대호는 한국프로야구 시절 타율 .320(25타수 8안타)에 홈런 3방으로 오승환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오승환은 "이대호가 나에게 강했다"고 인정했다.
현재 괌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오승환은 '블론세이브'를 줄이는 것을 최대 목표로 삼고 있다. 오승환은 "주자가 있을 때 적시타를 맞으면 구원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런 것은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신과 소프트뱅크는 올 정규시즌에서 5월 23~24일, 6월 8~9일 등 총 4차례의 교류전을 치른다. 한신은 센트럴리그,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 소속이라 두 선수는 시범경기, 교류전, 일본시리즈 외에는 맞대결할 기회가 없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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