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학주가 탬파베이의 올 시즌 팀내 유망주 랭킹 5위에 선정됐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22일(한국시각) 올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의 유망주 상위 10명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학주는 팀내 5위이자 야수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이학주가 지난해 경기 도중 왼쪽 무릎 부상을 입어 조기에 시즌을 접었던 걸 감안하면 매우 좋은 평가다.
팬그래프닷컴은 “이학주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단 15경기 출장에 그쳤다”라고 했다. 사실 이학주는 15경기서 타율 0.422를 기록하는 등 나름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팬그래프닷컴은 “시즌 출발이 매우 좋았으나 부상으로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팬그래프닷컴이 보는 이학주의 강점은 무엇일까. 주루와 수비다. 팬그래프닷컴은 “이학주는 수비 범위가 넓고 어깨가 강하다. 송구능력도 좋다.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면 시즌 30도루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주력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학주는 트리플A에서 2015시즌 탬파베이 주전 유격수를 위해 뛸 것이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2008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맺고 마이너리거로 출발한 이학주는 2011년 탬파베이로 트레이드 됐다. 최근 탬파베이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상위 레벨로 치고 올라왔는데, 지난해 부상으로 주춤하면서 탬파베이는 주전 유격수 유넬 에스코바와 올 시즌까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이학주가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경우 탬파베이 주전 유격수는 곧 그의 몫이 될 것으로 본다.
결국 무릎 상태가 중요하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현재 이학주는 무릎 재활 막바지 단계라고 한다.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몸이 건강해지면 향후 활약을 기대해볼 만하다. 추신수에 이어 오랜만에 마이너리거 출신 메이저리거가 탄생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