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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나카는 정규시즌서 추신수와 정면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다나카 마사히로의 행선지가 뉴욕 양키스로 결정됐다. 다나카는 22일 밤(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와 7년 1억55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다나카의 행선지가 결정되면서 한국인 메이저리거와 다나카의 맞대결이 성사될 것인지도 궁금해진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다나카는 추신수(텍사스)와는 정규시즌서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있고, 류현진(LA 다저스)과는 정규시즌서 만나지 않는다. 다나카는 추신수, 류현진과 시범경기서 만나지도 않는다.
뉴욕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소속됐다. 그런데 추신수의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다. 통상적으로 메이저리그는 같은 지구의 팀들과는 18차전을 치르고, 같은 리그의 다른 지구팀들과는 홈과 원정을 한번씩 오가며 3~4연전을 벌인다. 그리고 인터리그로는 특정 지구를 선별해서 2~3게임을 갖는다.
올 시즌 양키스가 소속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인터리그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팀들과 맞붙는다. 즉, 올 시즌 양키스는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밀워키 브루어스, 신시내티 레즈,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인터리그를 갖는다. 물론 동부지구에 속한 지역 라이벌 메츠와의 서브웨이 시리즈는 예외적으로 준비됐다.
결과적으로 양키스는 올 시즌 류현진의 LA 다저스와 정규시즌서 만나지 않는다.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다. 메이저리그 팬들은 다나카와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을 정규시즌에는 볼 수 없게 됐다. 물론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면 다나카와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도 성사될 수 있다. 어쨌든 다나카의 행보는 올 시즌 내내 류현진과 꾸준히 비교될 것이다. 일단 몸값에서 다나카가 류현진을 넘어선 상황. 다나카가 성적에서는 류현진보다 좋을지 나쁠지에 관심이 쏠린다.
그런데 다나카와 추신수의 정규시즌 맞대결은 성사 가능성이 있다. 양키스와 텍사스는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양키스의 홈 뉴양키스타디움에서 4연전을 갖고, 28일부터 30일까지 텍사스의 홈 레인저스볼파크에서 3연전을 갖는다. 맞대결 7경기가 7월 말에 몰려있는 걸 감안하면 아무래도 한 차례 정도는 다나카가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자연히 텍사스 톱타자 추신수와 맞대결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다나카의 선발로테이션 일정상 맞붙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추신수가 특급 일본인투수 다나카를 만날 경우 어떤 결과를 낼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참고로 추신수는 신시내티 시절이던 지난해 텍사스 일본인 에이스 다르빗슈에 4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그러나 추신수가 다르빗슈의 팀 동료가 되면서 더 이상 맞붙을 일은 없어졌다. 한편으로 이 기간 다나카와 다르빗슈가 선발 맞대결할 경우 미국 언론은 물론이고 일본 언론에도 엄청난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다나카.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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