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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1970년대 1980년대를 풍미한 미국의 혼성듀엣 캡틴 앤 테닐(Captain and Tennille)가 이혼했다.
미국의 연예사이트 TMZ는 국내에도 '러브 윌 킵 어스 투게더(Love Will Keep Us Together)'란 노래로 잘 알려진 팝 듀오 '캡틴' 대릴 드래곤(71)과 '테닐' 캐스린 안토아넷(73)이 결혼 39년만에 이혼했다고 22일(이하 현지시각) 단독 보도했다. 이혼 신청은 아내인 테닐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대릴은 TMZ와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이혼신청한 이유를 아직 모르겠다"고 말하며 "좀 더 알아봐야겠다"고 말했다. 두사람은 아직까지 같은 집에서 동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MZ가 입수한 이혼신청서류에 따르면 둘의 건강에 관한 특별한 언급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캐스린은 남편 대릴이 파킨슨병에 걸렷다고 블로그에 올렸다는 것. 2011년 캐스린은 대릴의 마비가 심해져 레스토랑이나 극장이나 밖에 나가길 꺼려한다고 블로그에 업데이트했다고 한다. 매체는 따라서 둘의 건강 문제가 이혼사유로 보이긴 하지만 확실치는 않다고 밝혔다.
美 TV가이드에 따르면 두사람은 테닐이 뮤지컬 집필을 하고 캡틴이 비치보이스의 키보드 주자로 있었던 지난 1972년 처음 만났다. 이때 당대 최고 가수였던 닐 세다카가 캘리포니아 엔시노市에서 이들을 발굴, 가수 데뷔를 도왔다.
테닐은 나중 비치보이스의 보조 키보디스트로 캡틴과 투어를 같이 하기도 했다. 둘은 1974년 11월 결혼해 다음해 닐 세다카의 곡을 리메이크한 '러브 윌 킵 어스 투게더(Love Will Keep Us Together)'로 빌보드 빌보드 1위와 그래미상 '올해의 레코드'상을 차지했다. 이어 '두 댓 투 미 원 모어 타임(Do That to Me One More Time)'과 '더 웨이 아이 원트 투 터치 유(The Way I Want to Touch You)', '샵 어라운드(Shop Around)', '머스크랫 러브(Muskrat Love)' 등의 빅 히트곡을 냈다.
또한 두사람은 나중 ABC의 버라이어티쇼인 '캡틴 앤 테닐'쇼를 같이 진행하기도 했다. 두사람에게 자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캡틴 앤 테닐. 사진출처 = 캡틴 앤 테닐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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