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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끝판왕' 오승환(한신 타이거스)이 '온천 토크'를 통해 동료들에게 다가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27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승환은 팀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에 위치한 숙소 목욕탕에서 동료들과의 '온천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오승환은 "후지나미 신타로를 비롯해 목욕을 좋아하는 선수들이 많다"는 취재진의 말을 전해 들은 뒤 자신감에 찬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일본 선수들은 냉탕과 온탕에 교대로 몸을 담근 뒤 사우나에서 충분히 땀을 흘리며 피로를 풀고, 컨디션을 유지한다. 오승환은 지난 25일에도 팀 숙소인 오키나와 잠바 로얄 호텔의 '노천 바위탕'에서 온천욕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한신의 2년차 투수 후지나미도 온천을 매우 좋아한다'며 '오승환과 후지나미의 온천 토크도 상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오승환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싶다"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승환은 앞서 "동료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신뢰를 쌓아가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후지나미는 입단 첫해인 지난해 개막 엔트리에 들어간 것은 물론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 24경기에 선발 등판, 137⅔이닝을 소화하며 10승 6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다. 탈삼진과 다승 부문에서 10위권에 진입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고졸 신인으로서는 무려 46년 만에 10승을 달성했다. 현지에서도 특급 선발투수와 수호신의 커뮤니케이션에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지난 25일 오키나와 캠프지에 합류한 오승환은 전날(26일) 캐치볼 등으로 약 2시간 동안 땀을 흘렸다. 그는 "오버페이스하지 않도록 천천히 진행하겠다"며 의욕을 다졌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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