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스가 4연승을 내달렸다.
고양 오리온스는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71-69로 승리했다. 4연승을 내달린 오리온스는 19승20패가 됐다. 6위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21승18패가 됐다. 단독 5위로 떨어졌고 6위 오리온스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오리온스가 시즌 팀 최다연승 타이를 이뤘다. 그만큼 최근 분위기가 최고조다. 경기 초반 무너진 수비조직력으로 좋지 않은 출발을 한 오리온스. 그러나 1쿼터 중반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은 뒤 접전을 이끌었고, 결국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인상적인 집중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낚았다.
출발은 전자랜드가 좋았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내, 외곽을 오가며 오리온스 수비벽을 무너뜨렸다. 페넌트레이션, 외곽슛 모두 주효했다. 정영삼도 2차속공을 통해 점수를 만들어냈다. 오리온스는 제공권에서 밀리면서 고전했다. 김동욱이 득점에 앞장섰으나 주도권을 내줬다.
2쿼터 들어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었다. 오리온스가 흐름을 가져왔다. 최진수와 장재석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세했다. 최진수와 김동욱이 3점포를 만들어내면서 추격한 것. 반면 전자랜드의 외곽 수비는 순간적으로 느슨했다.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와 김상규가 상대 파울로 인한 자유투로 득점을 만들며 대등한 승부를 이끌었다.
후반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점수 차가 3~5점 내외에서 벌어지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장재석이 골밑을 장악했다. 찰스 로드와 이현호의 수비 속에서 투지를 발휘했다. 리온 윌리엄스도 골밑 득점을 터트렸다. 외곽에선 한호빈의 득점이 돋보였다. 물론 전자랜드 역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최근 주춤하던 박성진이 힘을 냈다. 박성진은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점을 뽑아냈다.
승부는 경기 막판까지 알 수 없었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 최진수의 골밑 공략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5점 이상 달아나기도 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만만치 않았다. 정영삼과 김상규의 외곽포로 추격 사정권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최진수와 윌리엄스가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세했다. 김동욱, 김도수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자랜드는 포웰을 받쳐주는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포웰은 집중력을 갖고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오리온스 수비도 살짝 방심했다. 결국 포웰은 경기종료 39초를 남겨두고 페넌트레이션에 성공하며 2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승리를 낚았다. 경기 종료 10여초 전 시도한 3점슛이 빗나가면서 공격권을 내줬다. 공격권을 잡은 전자랜드는 경기종료 2.8초전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포웰이 정면에서 시도한 3점슛이 림에서 빗나가면서 승부가 마무리 됐다. 오리온스는 김동욱이 15점으로 맹활약했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18점을 넣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김동욱. 사진 = 고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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