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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윤석민 영입 유력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히던 텍사스 레인저스가 FA 우완 투수 토미 핸슨과 계약했다. 윤석민을 영입할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든 셈이다.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가 핸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텍사스 구단은 핸슨이 12일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계약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너리그 계약이지만 핸슨은 스프링캠프에 합류, 5선발 자리를 놓고 다툴 전망이다. 텍사스는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던 데릭 홀랜드가 자택에서 애완견과 놀아주다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다. 다르빗슈 유와 맷 해리슨, 마틴 페레즈, 알렉시 오간도가 선발 네 자리를 차지할 것이 유력한 상황. 핸슨은 닉 테페쉬, 콜비 루이스, 로비 로스, 마이클 커크맨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로써 핸슨과 계약한 텍사스의 윤석민 영입 가능성도 한층 낮아진 게 사실이다. 전날(10일) 텍사스 지역 언론 댈러스 모닝뉴스의 에반 그랜트 기자는 자신의 SNS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가 요한 산타나보다 핸슨이나 윤석민을 영입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런데 핸슨 영입에 성공한 텍사스가 윤석민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MLB.com은 지난 4일 "텍사스는 부상을 당한 홀랜드의 공백을 메울 선발투수를 구하고 있다"며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더욱 절실해졌다. 윤석민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윤석민이 아닌 핸슨과 계약하며 급한 불을 껐다. 핸슨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10승을 올린 검증된 선발 요원이다. 윤석민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이유가 줄어든 셈이다.
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볼티모어 지역 스포츠 매체 MASN은 8일 "윤석민의 어깨가 괜찮다면 볼티모어가 그를 영입할 것이다"는 소식을 전했고, 전날(10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등 다수의 현지 언론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윤석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확실한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윤석민에게 불리한 상황은 아니다. 윤석민의 최종 행선지가 어디일 지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텍사스 유니폼을 입게 된 핸슨은 지난 2009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뎠고, 입단 첫해 21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점 2.89로 잘 던졌다. 2012년까지는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LA 에인절스에서 뛴 지난해 15경기(13 선발)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5.42로 부진했으나 보여준 게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선발 요원이다. 빅리그 5시즌 통산 성적은 123경기 49승 35패 평균자책점 3.80이다.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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