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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3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을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이날 75구를 마지노선으로 잡고 등판해 5이닝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까지 다양한 구종을 실험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종전 3.00에서 2.45(11이닝 3실점)로 낮췄다.
시작부터 상당히 깔끔했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빌리 번스를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닉 푼토와 조시 도널드슨을 나란히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11개였다. 변화구보다는 직구 위주 투구를 선보였다.
4점을 등에 업고 오른 2회에는 선두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한 뒤 알베르토 카야스포에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마이클 테일러는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한 뒤 선행주자 카야스포를 2루에서 잡아냈으나 2루수 디 고든의 송구 실책으로 테일러를 2루까지 보냈다. 이날 첫 득점권 출루 허용. 그러나 크리스 히메네스를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낮은 직구에 히메네승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샘 펄드와 제이크 엘모어를 각각 2루수,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번스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3회까지 투구수도 38개로 무척 효과적이었다. 4회에는 푼토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도널드슨에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세스페데스를 우익수 뜬공, 캬야스포를 떨어지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까지 투구수는 53개.
5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테일러에 던진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번 시범경기 첫 피홈런. 후속타자 히메네스를 3루수 땅볼, 펄드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뒤 엘모어에 이날 첫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번스의 기습번트 타구를 무리 없이 처리하며 5회를 마친 류현진이다. 5회까지 투구수는 70개. 그는 더그아웃으로 돌아가 돈 매팅리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류현진은 6회부터 브랜든 리그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팀도 4-1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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