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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기승냥(하지원)이 타나실리(백진희)에게 태자 자리를 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0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36회에서는 타나실리의 아들 마하에게 태자자리를 양보하는 기승냥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승냥이 마하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본 타나실리는 그에게 "네 아들을 위한다면 태자 자리를 탐할 생각은 아예 말거라. 폐하는 너에게 백 번 양보해도 네 자식이 내 자식 머리 꼭대기 위에 오르는 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기승냥은 "그 자리가 그리도 탐이 나신다면 제가 물러나 드리지요. 이 나라의 태자 자리 마하 황자에게 앉히시란 말입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기승냥의 의외의 발언에 타나실리는 "네가 지금 빈 말로 날 희롱하느냐?"라고 불쾌감을 드러냈지만, 기승냥은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타나실리는 "쉽게 포기 할 네가 아니다"라며 연유를 물었고, 기승냥은 "그깟 태자 자리 보다 황실 안의 평화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로 더는 실랑이가 없었으면 합니다"라고 설명하며 자리를 떴다.
하지만 기승냥은 이내 "마마께서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신 것 같습니다. 나중에 꼬투리를 잡으면 어쩌시려고"라는 박불화(최무성)에게 "상관없다. 태자 책봉이 결정 나기 전에 곧 전쟁이 벌어질 테니"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11일(오늘) 방송되는 '기황후' 37회에서는 연철(전국환)일가의 최후가 예고돼 극의 흥미가 고조되고 있다.
[백진희에게 태자 자리를 탐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하지원. 사진 = MBC '기황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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