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KIA가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이 외야수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까.
KIA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필을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이날 경기 전 선동열 KIA 감독은 필이 외야수로서 비중을 늘리길 기대했다.
선 감독은 "필이 외야로 가주면 좋을 것이다. 필이 1루에만 있으면 김주형도 엔트리 싸움을 해야 한다. 필이 외야로 가면 김주형을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필의 주 포지션은 1루수. 그러나 외야수도 겸업할 수 있는 선수다. 지난 해 샌프란시스코 소속이었던 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1루수로 13경기, 좌익수로 8경기에 나선 바 있다. 작년 마이너리그에서는 1루수와 3루수로만 뛰었다.
이날 KIA는 필을 우익수로 내보내 공격력 강화에 나섰다. 필이 우익수를 맡으면서 나지완은 지명타자, 김주형은 1루수로 들어설 수 있게 됐다.
물론 필이 1년 내내 외야수로 나가길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KIA엔 김주찬, 신종길, 이대형 등 주전급 외야수들이 있으며 부상 중인 김원섭은 5~6월경 복귀를 할 수 있다.
이날 경기 전 필은 "그동안 외야수로서 많은 경기에 나서진 않았지만 외야 수비에 큰 부담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브렛 필.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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