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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SBS가 정치적 발언 때문에 논란이 된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SBS 예능국 관계자는 11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함익병 씨 관련해서는 어떤 말씀도 드릴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 함익병이 출연 중인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자기야')의 담당 PD는 연락이 두절됐다. 현재 함익병의 하차 요구로 들끓고 있는 '자기야' 게시판 역시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앞서 함익병은 월간지 월간조선 3월호와의 인터뷰에서 독재 정치, 투표권의 행사,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안철수 의원은) 좋게 말하면 과대망상이고,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쟁이"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인가?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다"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등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 같은 함익병의 발언이 공개되자 그가 출연중인 '자기야' 시청자 게시판은 함익병의 하차 요구로 도배됐다. 이들은 함익병에 대해 "이런 사람인 줄 몰랐다. 속았다" "극우주의적이며 남성 중심적인 사람이 지상파에 출연하는 게 말이 돼냐" "당장 하차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함익병은 '자기야'에서 장모와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사위의 모습을 보여주며 '국민사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사진 =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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