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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홍성창 PD가 3D드라마를 연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4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는 SBS 3D드라마 '강구이야기(극본 백미경 연출 홍성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동욱, 박주미, 신동우, 전하늘, 연출을 맡은 홍성창 PD 등이 참석했다.
홍성창 PD는 "3D드라마가 결국은 3DTV의 PPL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도 그런 선입견이 있었다. LG에서 지원을 해주니까 기업의 홍보수단이 되지 않을까 우려도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하지만 분명히 3D 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보급율이 7% 정도 되고 중국시장에서도 3D에 대한 수요가 생기고 있다"며 "3D 드라마 콘텐츠 제작으로 한류에 이바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게 창조적인 직업을 가진 우리의 의무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섭 CP는 "우리가 직접 3D를 만들 수는 없다. 그런 부분은 기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런 부분에서 시너지를 내는 게 컨텐츠 업계인 것 같다. 지금은 3D 보급률이 낮지만 계속 이러리라는 법은 없다. HD도 처음에는 보급률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의 진보에 따라 거기에 알맞는 컨텐츠가 필요하고 그런 것들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본다. (PPL이라고)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국 드라마 산업의 지평을 넓힌다는 것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강조했다.
'강구이야기'는 영덕 강구항을 배경으로 운명적이고도 애틋한 사랑을 펼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국내최초 2부작 3D드라마다.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와 '드라마의 제왕'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여온 홍성창 감독과 2013 SBS 극본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백미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3D뿐만 아니라 2D로도 시청이 가능하며 오는 29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된다.
[홍성창 PD, 배우 이동욱, 박주미, 신동우, 전하늘(왼쪽부터). 사진 = 김성진 수습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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