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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세인트피터스버그 강산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일단 한숨을 돌렸다. 좌완투수 조 선더스의 부상이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더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⅔이닝 만에 6피안타(1홈런) 4사사구 4탈삼진 5실점(4자책)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 9.82로 올 시즌을 시작하게 된 것.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당했다. 선더스는 이날 4회말 2사 2루서 탬파베이 에반 롱고리아의 강습 타구에 왼 발을 정통으로 맞았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 모두 마운드로 달려왔다. 그는 2차례 연습 투구를 한 뒤 다니엘 매커첸과 교체됐다. 탬파베이 홈팬들은 자칫 큰 부상을 당할 뻔했던 선더스에 기립박수를 보냈다.
선더스는 곧바로 엑스레이 촬영에 들어갔다. 다행히도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았다. 텍사스 구단 관계자는 "엑스레이 촬영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왼 발목 타박상이다"고 전했다. 우려했던 큰 부상은 아니었다.
선더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에 합류했다.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32경기 선발 등판, 183이닝을 소화하며 11승 16패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한 그는 시범경기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1.37(12⅔이닝 15실점)로 부진했다. 2005년 데뷔 후 2008년 17승, 2009년 16승을 따내는 등 4차례 한 시즌 10승을 올렸지만 통산 평균자책점은 4.30으로 썩 좋지 않다. 16승을 올린 2009년에도 평균자책점은 4.60이었다.
하지만 텍사스는 선더스가 필요하다. 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다르빗슈 유가 7일 탬파베이전서 복귀하지만 데릭 홀랜드, 맷 해리슨, 콜비 루이스의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 선발 경험이 풍부한 선더스가 버텨줘야 한다. 5선발 닉 마르티네스는 6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투수다. 검증된 카드라고 보기 어렵다.
일단 선더스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조만간 로테이션에 복귀할 전망이다. 텍사스는 오는 6일과 7일 마르티네스와 다르빗슈과 차례로 등판하고, 이어지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3연전에는 태너 셰퍼스, 마틴 페레즈, 로비 로스 주니어가 차례로 등판한다. 이후 하루를 쉬고 12일 휴스턴전을 시작으로 홈 10연전을 치른다. 선더스에게도 시간이 있다. 과연 선더스가 첫 등판의 아픔을 딛고 부활할지 한번 지켜볼 일이다.
한편 선더스는 경기 후 "첫 이닝이 문제였다"며 "공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하려고 했지만 타구에 맞고 나간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조 선더스. 사진 = 미국 세인트피터스버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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