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울산 김진성 기자] “5차전서 끝내면 가장 좋다.”
LG가 5일 적지 울산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3차전을 잡았다. 경기 막판 양동근의 맹활약으로 다 이긴 게임을 동점까지 허용했지만, 해결사 데이본 제퍼슨이 경기종료 12초전 왼쪽 사이드에서 중거리슛을 터트려 승리했다. 경기 막판 양동근에게 기습적인 트랩 수비를 들어간 게 성공하면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25점을 기록한 문태종과 22점을 기록한 제퍼슨이 돋보였다. 유 감독도 “그 선수들의 능력이 뛰어난 것”이라고 인정했다. 문태종은 1~2차전에 이어 다시 매치업 된 이지원을 적절하게 요리했다. 그대로 이지원을 달고 던진 페이드어웨이슛이 림을 갈랐고, 스크린을 활용해 외곽포를 작렬했다. 수비자를 붙인 다음 파울을 얻어내는 능력이 탁월한 제퍼슨의 테크닉도 여전했다.
중요한 건 문태종과 제퍼슨이 서서히 모비스 수비에 적응하고 있다는 것. 문태종은 “어느 정도 수비에 적응이 됐다. 이전에도 이지원이 맡았고, 챔프전서는 세번째 게임이라 적응이 됐다. 누가 막든 항상 적극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모비스가 체력적으로 좀 더 힘든 것 같다. 5차전서 끝낼 수 있으면 가장 좋다”라고 했다.
제퍼슨은 “사실 4쿼터에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래서 양동근에게 3점슛을 많이 허용했다. 다음부터는 수비를 잘 해야 한다. 마지막 슛은 내가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모비스가 매번 나를 막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게 보인다. 하지만 난 신경을 쓰지 않는다”라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LG가 챔피언결정전 주도권을 잡았다. 만약 LG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할 경우 MVP는 두 사람 중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문태종과 제퍼슨.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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