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진웅 기자] "팀이 승리를 거둔 것에 만족한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9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0개의 탈삼진은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었다.
비록 9회초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가 2-2 동점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해 시즌 4승은 날아갔지만 에이스다운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양현종은 직구 최고 구속이 148km를 기록했고, 직구(47개)와 슬라이더(33개), 체인지업(12개), 커브(2개)를 섞어가며 한화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경기 후 양현종은 "승수를 올리지 못해 아쉽지만 팀이 승리를 거둔데 만족한다"며 "경기 전 몸풀 때부터 밸런스가 좋지 않아 1회에 정신이 없었는데 실점한 이후 오히려 승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화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타격에 나섰는데 제 스스로도 승부를 빨리 가져갔던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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