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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베테랑 내야수 미겔 테하다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재기를 노린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등 현지 언론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테하다가 마이애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금지 약물을 복용해 105경기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은 테하다는 빅리그에 진입하더라도 내달 11일부터 출전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지난 1997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테하다는 지난해까지 16시즌 통산 2171경기에 출장, 타율 2할 8푼 5리(8434타수 2407안타) 307홈런 1302타점을 올렸다. 200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한 그는 이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거치며 6차례 올스타 유격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02년에는 전 경기인 16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8리 34홈런 131타점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었고, 2004년에는 타율 3할 1푼 1리 34홈런 150타점을 기록해 리그 타점왕에 올랐다. 1999년부터 2006년까지 8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냈다.
지난해에는 53경기에서 타율 2할 8푼 8리 3홈런 20타점으로 괜찮은 활약을 펼쳤으나 금지약물인 암페타민을 복용한 것이 발각돼 10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테하다가 마이애미에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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