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두산이 삼성을 제압했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8회 터진 호르헤 칸투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승을 거두며 시즌 성적 31승 26패를 기록,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가 됐다. 반면 삼성은 2연패를 기록하며 2위 NC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시즌 성적 34승 2무 18패.
선취점 역시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1회초 공격에서 민병헌의 2루타와 칸투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든 뒤 홍성흔의 2타점 2루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삼성도 1회말 곧바로 한 점을 만회했다.
줄곧 끌려가던 삼성은 6회와 7회 홈런으로 역전을 일궈냈다. 삼성은 6회 야마이코 나바로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7회에는 최형우와 박석민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4-2까지 달아났다.
홈런에는 홈런으로 맞섰다. 이번에는 두산 차례. 두산은 이어진 8회초 공격에서 고영민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칸투가 안지만을 상대로 중월 역전 3점포를 날렸다. 칸투는 9회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승기를 굳히는 안타까지 기록했다.
이후 두산은 불펜이 삼성 타선을 틀어 막으며 연승을 완성했다.
칸투는 8회 역전 3점포에 이어 9회 적시타까지 날리며 4타점, 팀 승리를 이끌었다. 민병헌-고영민으로 이어진 테이블 세터도 3안타 3득점을 합작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7회 홈런 2개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7이닝 7피안타 4실점 호투하며 삼성 킬러다운 모습을 이어갔다. 시즌 7승(5패)째.
반면 삼성은 선발 J.D. 마틴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믿었던 불펜진이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한편,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만루홈런에 이어 솔로홈런까지 터뜨린 최준석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가 KIA를 8-6으로 제압했다.
[호르헤 칸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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