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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브라질 이구아수 김종국 기자]러시아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수비를 강조하고 있다.
대표팀은 월드컵 베이스캠프 이구아수서 지난 12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이구아수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 지난 13일 수비 조직력부터 강조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13일 훈련서 포지션별로 위치해 공격수부터 수비수까지 조직적인 압박을 통한 안정적인 수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러시아전을 앞둔 대표팀 선수단은 수비를 강조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구아수 입성 후 "러시아전서 상대가 어떤 형태의 공격을 하고 상대 약점이 어디인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비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는 13일 훈련을 마친 후 "러시아의 움직임과 예상되는 공격 루트를 막기 위한 훈련을 했다. 러시아 개개인의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한 포메이션 등을 연습했다"며 의욕을 보였다. 대표팀은 러시아전에서 상대 역습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앙 공격보단 측면 공격에 초점을 맞출 만큼 공격전개 방법까지 수비를 고려하고 있다.
대표팀은 월드컵을 앞두고 튀니지와 가나를 상대로 치른 평가전서 잇달아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두 경기 모두 전반전에 선제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던 대표팀은 이후 수비 위주의 역습을 노린 상대에게 고전을 펼쳤다. 특히 가나전에선 경기시작 10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후 상대의 의도대로 경기를 내줬고 대표팀이 실험하려 했던 부분들을 제대로 점검하지 못했다.
그 동안 홍명보호는 선제골 실점 여부가 경기 흐름과 결과에 큰 영향을 마쳤다. 지난해 11월 열린 스위스와의 평가전서 2-1 역전승을 거뒀던 대표팀은 이후 선제골을 허용한 4번의 A매치서 모두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대표팀은 최근 패한 4번의 A매치서 전반전에 선제골을 내준 후 별다른 반격을 펼치지 못한 채 패했다. 대표팀 공격진은 최근 상대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러시아전에서도 선제골을 허용할 경우 힘과 조직력을 갖춘 상대에게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전은 경기 초반 실점 없이 상대와 대등한 경기를 이어가는 것이 관건이다. 대표팀은 지난달 11월 열린 러시아의 평가전에선 전반 6분 김신욱(울산)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5분 만에 동점골을 내준 끝에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중앙 수비수 김영권(광저우)은 "실점 장면에서 아쉬운점이 발견되기도 하지만 문제점 보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공격 선수들도 함께 수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A매치서 전반전에 잇달아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대표팀이 러시아와의 월드컵 본선 첫 경기서 그 동안 노출했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 가나의 평가전 경기장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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