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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위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가수 겸 배우 유채영(40·김수진)이 MBC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24일 유채영 측 관계자에 따르면 유채영의 빈소를 찾은 MBC 측은 고인의 방송 열정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수여했다.
유채영은 지난해 3월 MBC 라디오 '생방송 좋은 주말 김경식, 유채영입니다'의 DJ로 발탁돼 지난달까지 DJ석을 지켰다. 지난해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지만 특유의 유쾌함으로 맡은 본분을 끝까지 해냈다. 이날 오전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생전 라디오 DJ석을 지키며 환하게 웃고 있는 유채영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MBC는 24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투병 중에도 밝은 모습으로 MBC 라디오 ‘좋은 주말’을 진행하던 유채영 씨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항상 최선을 다해 '좋은 주말'을 함께해 준 유채영 씨 고마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게재했다.
유채영은 이날 오전 8시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 병원 암병동에서 위암 투병을 하던 중 향년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언은 없었다.
고인은 지난해 10월 말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개복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도중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전이된 사실을 발견하고 암세포 일부만 제거한 채 항암치료를 계속 받아왔지만, 상태가 위독해져 세상을 떠났다.
1989년 그룹 푼수들로 데뷔한 유채영은 그룹 어스와 쿨의 멤버로 활동했으나, 1995년 쿨에서 탈퇴한 뒤 1999년 솔로 가수로 전향했다. 솔로 데뷔 후 '이모션' 등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간 유채영은 영화 '색즉시공2'와 드라마 '천명'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연기자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유채영은 2008년 9월 한 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한 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고 가수 겸 배우 유채영.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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