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아시아 팀들보다 터프하다.”
조성민이 대표팀 주포로서 제 역할을 했다.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홈 평가전서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기록했다. 코뼈 부상으로 허일영이 결장했고, 문태종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대표팀 공격은 사실상 조성민 위주로 돌아갔다. 조성민은 평가전을 통해 공격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조성민은 “뉴질랜드서 당했던 것을 갚아줬다”라면서 “우리 선수들도 터프하게 해줬다. 경기력이 좋아진다. 뉴질랜드가 힘이 좋아서 몸싸움서 밀렸는데 적응이 되고 있다”라고 했다. 뉴질랜드는 FIBA 랭킹 19위다. 한국보다 객관적 전력이 좋다. 테크닉, 신장은 물론이고 웨이트트레이닝도 한국 선수들보다 잘 돼 있다. 단순히 리바운드 다툼뿐 아니라 스크린, 수비 시 한국 선수들이 받는 데미지가 상당히 크다.
조성민은 대표팀 슈터다. 동료에게 스크린을 건 뒤 빠져나오면서 슈팅 찬스를 잡아야 한다. 이 과정 자체가 힘이 든다. 그는 “중국, 이란 등 아시아팀들보다 뉴질랜드가 터프하다. 훨씬 힘이 든다”라고 했다. 월드컵서 겪어야 할 어려움을 미리 겪으면서 대처방법을 익히고 있다. 조성민은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 연구도 하면서 적응하고 있다”라고 했다.
조성민은 “거리, 라인에 상관없이 슛을 던지려고 노력한다. 던지다 보니까 잘 들어가더라”고 했다. 이어 “팬들이 많이 찾아오셨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내가 슛이 터지지 않으면 태종이 형이나 일영이 슛이 들어갈 것이라고 믿는다. 그게 팀 워크다. 뉴질랜드가 31일 경기서 더욱 터프하게 나올 것 같다”라고 걱정했다.
조성민은 “뉴질랜드와 붙어보면서 월드컵, 아시안게임 대비를 할 수 있다. 적응력을 높이겠다”라도 다짐했다. 현 시점에서 조성민 외곽포가 터지는 건 단순한 현상은 아니다.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16점을 올린 것보다 훨씬 가치가 높다.
[조성민.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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