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4강 싸움이 한창인 LG가 '지원군'을 얻는다. 바로 '적토마' 이병규(LG·9번)의 복귀가 그것이다.
LG는 13일 잠실 SK전에 앞서 정의윤, 김영관, 임재철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이병규, 오지환, 에버렛 티포드를 등록시켰다.
이병규는 지난 5월 26일 왼 종아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78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이병규는 그간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한 만큼 그의 몸은 까맣게 물들어 있었다. 13일 잠실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팀의 고참으로서 솔선수범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병규는 "팀이 잘 하고 있으니까 선배로서 잘 도와주고 싶다. (임)재철이와 벤치에서 파이팅하면서 사기를 끌어올리겠다. 대타로 나가면 열심히 치겠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종아리 상태는 괜찮다"라고 밝힌 그는 수비 출장에도 어려움이 없음을 말했다. 이병규는 "2군 경기에서도 수비는 계속 출장했다. 언제든 나갈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일단 LG는 이날 이병규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이병규의 추이를 지켜볼 예정이다. 양 감독은 "1회부터 9회까지 풀로 뛰기 어려워 8월말까지는 선발 출장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재활과 2군 경기 출전으로 복귀를 준비한 이병규는 그간 팀을 지켜본 소감으로 "계속 잘 해서 팀이 4강권에 진입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응원했었다. 지금 4위와 1.5경기차인데 2~3연승만 해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팀 성적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투수들이 강해져 점수를 적게 주고 있다"라고 투수력이 향상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그는 "지난 2경기에서 방망이가 좋지 못했는데 타자들이 반성했을 것이다"라고 최근 경기를 지켜본 고참으로서의 한마디도 덧붙였다.
[LG 이병규가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SK의 경기전 1군에 복귀한뒤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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